[호남교육신문] 황산중 “선배님의 후배사랑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30회 졸업생 임충섭 선배, 전교생에게 장학금 20만원씩 쾌척 미담
동문회, 마을기업, 자율방법대, 의용소방대, 황산지킴이, 이장단, 축구동호회
주민자치회, 기독교연합회 등 장학금 기부 행렬 이어져 훈훈

황산중학교 조연주 교장이 학생대표에게 30회 졸업생인 임충섭 선배가 보내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황산중학교 학생들이 학생자치활동 시간을 통해 얼굴도 공개하지 않고 장학금을 보내준 임충섭 선배와 70여년 전 학교를 건축하기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 편지를 쓰고 있다.

황산중학교(교장 조연주)전교생 46명이 5월 2일, 30회 졸업생인 임충섭 선배로부터 각각 장학금 20만원씩을 받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는 황산중학교는 지난 1955년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곡식을 모으고, 희사받은 땅으로 세워진 학교다. 이 때문에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학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매년 지역 주민(동문회, 마을기업, 자율방법대, 의용소방대, 황산지킴이, 이장단, 축구동호회, 주민자치회, 기독교연합회 등)들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학생들은 지금까지 11,79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국 각지에서 황산중학교의 명성을 드높이며,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황산중학교 전교생들에게 장학금 9백20만원을 쾌척한 임충섭 선배는 서울에서 NCS이러닝센터(온라인 산업안전보건교육기관)를 운영하는 대표다.

임충섭 대표는 "38여년 전 황산중학교 재학 시절 장학금을 받았던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면서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도록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산중학교 학생들은 학생자치활동 시간을 통해 얼굴도 공개하지 않고 장학금을 보내준 임충섭 선배와 70여년 전 학교를 건축하기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황산중 학생회장은 “후배에 대한 선배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해 훗날 후배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선배가 되겠다”면서, “임충섭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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