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호남교육신문] 나주 다시초 "학교운동장에서 스키탔어요"

호남교육 2020. 12.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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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양 교장 '스키 짊어지고 학교 출근' 
평창 2개월간 훈련 대신 '학교운동장에서 스키 체험'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12월30일~31일까지 나주 지역에 폭설경보로 인해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나주 다시초등학교가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스키활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주 다시초는 흔히 ‘폭설’하면 제설작업, 안전운전, 강추위, 옷 젖음 등 다양한 부정적인 생각을  떠올리지만 이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시켰다. 이 학교는 매년 겨울이 되면 스키부 학생들이강원도 평창으로 올라가 약 두달간 훈련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이마저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학생들의 운동 감각 유지를 위해 고심하던 이재양 교장이 눈쌓인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운동할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재양 교장은 “아침에 출근해 제설되는 눈을 보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퍼뜩 아이디어가 떠올라 스키를 짊어지고 왔다”며 “부족한 스키 장비탓에 전교생이 돌아가면서 즐겼지만 모두 즐거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키부원 6학년 최원률 학생은 “올해 초등학교 마지막 스키캠프를 코로나19로 인해 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됬다”며 “강원도가 아닌 학교에서 이렇게 스키를 탈 수 있으니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남교육신문 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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