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초 제75회 졸업식 "소박하고 가슴 뭉클했다"

8명 졸업생들 부모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 가져
카드섹션 공연, 남성 중창단 공연, 후배들의 영상편지 감동

마량초등학교(교장 김영신)가 지난 1월 3일, 6학년 8명 각각이 주인공이 되는 제75회 졸업식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 출입을 금하며 다양한 온라인 졸업식을 실시하는 대규모 학교와는 달리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도 기존의 졸업식 모습을 탈피해 학생 기획의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행사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학생가족별로 좌석을 마련해 학교장이 8개의 가족석으로 직접 찾아가 졸업장은 학생에게, 축하꽃다발은 부모에게 전달하는 수여방식을 처음 도입해 모두가 졸업식의 주인이 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졸업생이 부모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통해 지금껏 잘 키워주신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세족식으로 진지해진 분위기를 5학년 학생의 카드섹션 공연과 4학년 남학생의 남성 중창단 공연, 후배들의 영상편지 등으로 즐겁게 전환시키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졸업식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의 어머니는 “졸업생과 가족이 존중받고 세족식과 축하공연으로 가슴뭉클하고 즐거운 졸업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량초 관계자는 "비록 1월에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지만 2월말까지 졸업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생활지도와 진로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교육신문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