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여서경 과장 "소통과 경청의 학생중심 교육행정에 앞장"

호남교육 2019. 1. 21. 14:13
728x90


본청 재직 경험 없이 사무관 시험 합격해 화제되기도…수용적 포용적 근무자세 '지원행정 적임자 평가'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어떤 인물의 앞날을 점칠 때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1일자로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으로 임명된 여서경 사무관(사진)의 경우 이같은 전망이 두드러진다.


여 과장은 진도 조도 동거차도에서 태어났다. 당시 목포에서 출항한 여객선 문화호를 타고 가도 9시간이 걸렸다. 그마저도 바람이 불고 파도가 심하면 결항되기 일쑤였다. 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진학할 중학교가 없어 목포로 유학을 나와 정명여중과 목포제일여고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 8월 18일,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에 입문해 신안교육청 관리과에 첫 발령을 받았다. 1997년 1월 1일, 7급으로 승진해 함평해보중학교 담양교육청 관리과, 전남교육연수원 등지를 떠돌았다. 2004년 7월 1일자로 6급으로 승진해서도 도초고, 영광군남중, 영광여중에서 근무하다 본청 전입에 실패한 후 2010년 7월 1일자로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 정착을 했다.


본청에 전입하기 위해서는 7급∼8급 시절 본청에 근무했거나 학연, 혈연, 지연이 있거나 그도 아니면 든든한 배경이 있어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후 함평교육지원청에서 4년 6개월동안 재직하며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교무행정사 채용, 함평교육상 제정 운영, 교무행정전담팀 활성화 지원, 연구동아리 운영, 각급학교 교육환경 여건개선, 에듀파인시스템 정착,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재정확보 등 각종 제도개선과 교육협력에 앞장섰다.


함평교육지원청에서 두려움없이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를 척척 해 나가던 여 과장은 지난 2015년 1월 1일, 문화호를 타고 나온지 33년만에 단연 우수한 성적으로 사무관시험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공직에 입문한 후 단 한번도 본청 근무경험이 없는 사람이 사무관에 합격한 사례여서 단연 주목을 받았다. 사무관에 합격한 후 중마고에서 2년 6개월간 근무하다 지난 2017년 7월 1일자로 꿈에 그리던 본청 전입에 성공한다. 공직 입문 28년만이다. 본청 총무과 기록관리팀장으로 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도  마치 기록연구사처럼 업무를 파악하고 장악해 주목을 받았다.


여 과장은 수용적이고 포용적인 상하관계를 구축해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고 냉철하게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소신이 뚜렷한 외유내강형의 인물이다. 어렵고 힘든 일도 두려움 없이 해내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교육에 대한 주관과 철학이 확고해 일선 학교에 대한 지원행정의 적임자로 꼽힌다.


여 신임 과장은 “직원들과 수평적인 위치에서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해 편안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면서 “전남교육의 목표인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여 과장은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와도 소통의 폭을 넓혀 순천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5104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