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목포고부설방송통신고 졸업식 축하
68명 고등학교 졸업생 배출 평생 교육 확대에 기여
부부 만학도 ‘연리지상’, 세자매 ‘우애상' 등 화제 만발
목포고부설방송통신고(교장 장태환)는 1월 9일, 창룡관 3층 시청각실에서 68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과 필수 진행 인원만 참석했으며 간격 유지, 발열 체크, 백신 패스 및PCR 검사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68명의 만학도들에게 수여된 졸업장은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학교를 못 다닌 설움, 첫째 딸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고 정작 자신은 꿈꾸던 여고 시절을 포기해야 했던 아픔 등을 극복해낸 증명서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박영옥·정귀자 졸업생은 부부 만학도로 서로 아끼고 돌보며 학업에 정진하는 모습이 귀감이 돼 특별상인 ‘연리지상’을 수상했다. 김정연·김문경·김민정 세자매는 함께 학교를 다니며 학업에 대한 열망을 보여 타의 모범이 된 점을 인정받아 특별상으로 ‘우애상’을 수상했다.
장태환 교장은 "배움에 대한 애뜻한 열망과 떨림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기에 영광스러운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자신의 꿈을 향한 진정한 용기를 가진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장 교육감은 "여러분의 졸업장은 단순한 학력 증명을 넘어 도전의 결과물이자 탁월한 선택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이 오늘의 영광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목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정규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원격 수업과 월 2회 이상의 출석 수업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호남교육신문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