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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기숙사 합숙소 생활교육 전수조사'

호남교육 2019. 5.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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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9교, 일반고 89교, 특성화고 41교, 운동부 31교 대상…5월 17일까지 진행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5월 1일부터 17일까지 기숙사 또는 운동부 합숙소(이하 ‘기숙사’로 통칭)를 운영하고 있는 중학교 9교, 일반고 89교, 특성화고 41교, 운동부 31교를 대상으로 생활교육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가 자체 조사를 진행하며, 이와는 별도로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를 주축으로 학교특성 별 기숙사 담당부서인 교육과정과, 미래인재과, 체육건강과와 긴밀히 협조해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현장방문형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숙사 내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불편한 관계 형성과 학교폭력 피해, 가해, 목격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학생 간 ‘기절놀이’등 위험한 놀이 예방 및 학교폭력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숙사 내에 잠재돼 있는 학교폭력, 학생 간 갈등 상태를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숙사 생활교육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생활안전과 김성애 과장은 “기숙사가 학생들의 편안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기숙사 생활교육을 변화시켜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기숙사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급생에게 이른바 '기절 놀이' 등 가혹 행위를 한 완도 A 고교생 7명 가운데 3명이 퇴학을 당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나머지 4명에게는 서면 사과, 협박·보복행위금지, 특별 교육 이수 등 조처를 했다. 학교 측은 가담 정도, 사안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가해 학생들은 기숙사, 교실 등에서 동급생 9명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수십만원을 뜯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숙사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뺨을 때려 깨우고 다른 학생들은 웃는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1학년 학생 80여명을 전수 조사해 7명을 가해자로 분류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5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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