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학벌 조장 문구 동원 화상과외 광고하다' 혼쭐난 EBS
‘EBS랑 멘토랑’ 사업 운영 관련 시민단체 민원서에 수정 답변
교육 격차 해소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해 추진 밝혀
EBS가 ‘명문대 선생님 코칭’ 등 학벌 조장 문구까지 동원해 화상과외 사업을 하는 광고를 하다 혼쭐이 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12월 8일, '명문대 출신 강사와 일대일 과외', 학벌주의 조장하는 EBS'를 규탄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입시 병폐를 깊게 만드는 사업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EBS측은 13일 "사업 시행과정에서 명문대 등 학벌을 조장하는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하며 수정했다"면서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해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EBS의 개선 의지를 환영한다"면서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공영방송의 의무를 다하고 교육 공공성 지향, 국민 평생교육 실현, 민주교육 확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육은 대학 입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다수 학생은 이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며 무한 경쟁속에 내던져져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EBS뿐 아니라 기타 방송에서는 공영방송의 본분에 충실하기보다 입시 병폐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전제하거나 학벌을 조장하거나 차별하는 행태를 보이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학벌을 조장하는 각종 행태(급훈, 발언, 상품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대학서열화를 폐지하고 입시 병폐를 바로 잡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교육 당국에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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