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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국민의힘 전남도당 ‘김대중 후보 지지’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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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예비후보 기자회견 열고 '불법선거 행위 몸통 밝혀져야'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정당의 선거 개입,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명시한 헌법 위배
김화진 위원장 "해당 사건과 무관,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전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 전남도당의 김대중 후보 지지의혹을 제기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전교사모) 이름으로 수백 개의 불법 현수막이 전남지역 거리 곳곳에 게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김대중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9일 장석웅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월 이후 전남지역 거리 곳곳에 ‘전교사모’ 이름으로 수백 개의 불법 현수막이 게시됐다”며 “내용은 ‘전남교육청 수능성적, 청렴도 역대 꼴찌’고, 전교사모 회장은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줄곧 ‘전남교육청 청렴도 역대 꼴찌, 수능성적 역대 꼴찌’라고 사실을 왜곡 과장해 전남교육청과 전남 교직원들을 폄훼하고 비방해 왔다”며 “놀라운 것은,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전교사모 이름으로 게시된 현수막 내용과 김대중 예비후보 측이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청렴도 역대 꼴찌, 수능성적 역대 꼴찌’라는 내용이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우리 선거대책본부는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김대중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전남교육감으로 당선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김대중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또 “만약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는 명백히 정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이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전남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은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전교사모' 모임과 국민의힘 전남도당, 김대중 예비후보와의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교육청을 비방하는 불법 현수막은 전남지역 시·군·읍·면·동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게시돼 있고,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불법 선거행위의 몸통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6년 장만채 전 교육감 재임시절 만들어진 '전교사모' 회장으로 재임하다 지난 2018년 전남교육감선거 과정에서 탈퇴했다"면서 "다만 당시 회원이던 사람들 4,5백여명이 밴드에 남아 활동하고 있고 장 모씨가 회장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장석웅 교육감의 기자회견 후 알아보니 선거관리위원회에 허가를 맡아 게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육감선거를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대결구도로 갈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역효과가 날 것이다. 또 해당사건과 나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석웅 예비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전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창립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목포시의원 활동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활동한 열린우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라며 “뼈속까지 진보인 제가 어찌 보수인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보라”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말이 나왔으니 재차 설명을 해드리면 저는 민주당에서 활동했고, 캠프 분위기도 민주당 일색인데 말도 안되는, 이미 제명된 단체 대표 운운하면서 색깔 논쟁을 하고 있다”며 “‘해묵은 진보’ 논쟁에 이어 ‘보수 논쟁’까지 들고 나온 장석웅 예비후보는 그럼 어느 색깔이냐, 미래 교육 예비후보로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따졌다.

김 예비후보는 “장석웅 예비후보는 색깔 논쟁을 빼면 공약도, 정책도 없는 ‘깡통 예비후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제발 부탁인데 우리 도민들을 위한, 교육을 위한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당부했다.

한편, 장석웅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선거대책본부는 누구도 비방하지 않는 깨끗한 정책대결로 전남교육감 선거에 임할 것을 전남도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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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전교사모) 이름으로 수백 개의 불법 현수막이 전남지역 거리 곳곳에 게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김대중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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