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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과 한박스 분량 보조금 정산서류' 2종으로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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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 목포시와 교육행정실무협의회 갖고 전격 합의 도출
수십종 정산서류 '사업실적보고서와 지출결의서' 2종으로 간소화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갑수)이 목포시와 교육경비보조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과 한박스 분량의 과도한 정산서류를 사업실적보고서와 지출결의서 2종으로 간소화하기로 전격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8월 19일 '목포시 교육경비보조사업 정산서류 간소화 개선사항 알림' 공문을 관내 유·초·중·고·사립·특수학교에 시달했다. 그동안 목포시는 보조금 사업종료 후 사업 계획서, 집행서류 일체를 제출하도록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도 목포교육지원청에서 목포시에 제출한 혁신교육지구 관련 정산서류가 사과박스 한상자 반 분량에 달하는 등 보조금에 대한 과도한 정산서류 제출로 인해 관내 학교에서는 보조금 지원사업 기피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같은 과다한 서류체출 요구는 교육청 및 학교 회계관계법령, 교육부 K-에듀파인시스템 및 정기 감사등으로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담보됐는데도 불구하고 목포시가 민간에 지원하는 보조금사업과 동일한 정산 절차를 요구해 발생했다. 특히 목포교육지원청이 지난 수년동안 목포시에 정산서류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번번히 좌절됐다.

하지만 지난 7월 29일, 목포교육지원청과 목포시는 오후 2시 목포중앙초 샘터에서 개최된 목포교육행정실무협의회에서 기존에 제출했던 정산서류(사업실적서, 지출결의서, 품의서, 견적서, 납품서, 영수증, 세금계산서, 계좌이체 내역서, 준공관련 증빙서류, 강사계약서 및 통장 사본 등)를 사업실적보고서와 지출결의서 2종으로 대폭 간소화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올해 들어 목포시의회에서 목포교육 설명회, 목포시장 간담회, 목포교육지원청과 목포시청간 마을교육공동체 목포포럼 개최 등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따른 이해와 소통에 따른 것이다. 특히 양 기관의 보조금 사업 업무부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날 개최된 목포교육행정실무협의회에서는 시보조금 정산서류 간소화 뿐 아니라 2021년 만료되는 목포혁신지구사업 재지정, 민·관·학 거버넌스 조성을 위한 협의 정례화에도 인식을 같이하고 해당 업무추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중이다.

이같은 논의사항은 오는 9월초 개최예정인 목포교육행정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 발굴과 업무 간소화 개선을 위해 목포시청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호남교육신문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