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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남 5개 시군교육장을 공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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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무안 곡성 고흥 해남등 5곳‥전남교육미래위원회 추천 받아야 

목포 무안 곡성 고흥 해남 등 전남 5개 지역의 교육장이 주민추천 공모제에 의해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은 16일, 지난 14일 장만채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교육장 공모제의 규모와 방법 등을 확정해 지역교육청에 통보했다.

 

오는 9월 인사에서 주민추천공모제를 통해 임용될 지역교육청은 8월말로 정년퇴직하는 목포·무안교육청을 비롯해 곡성, 고흥, 해남교육청 등 5개 지역청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교육장 공모제를 앞두고 임기가 2년 6개월 이상된 교육장들을 대상으로 전직 신청서를 제출토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담양, 순천, 곡성, 고흥, 해남교육장중 정년퇴임 시기, 잔여임기, 해당교육청 부임시기 등이 고려돼 곡성, 고흥, 해남교육장을 교체 대상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희만 담양교육장은 내년 2월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김광호 순천교육장은 순천교육장으로 부임한 지 6개월 밖에 안돼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 7일 지역교육장과 직속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일괄 보직사퇴서를 제출토록 요구해 일으킨 파장에 비하면 소규모 인사다.

 

응모 자격은 교장 경력 2년 이상으로 주민추천 공모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역 학부모와 주민, 운영위원 추천을 각각 10명 이상 받도록 했다. 주민추천 교육장 공모 일정은 7월19일 본청 및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고한 후 7월19일~7월23일까지 5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7월22일~7월23일까지 관련 서류를 도교육청에 접수해야 한다.

 

이후 시민사회단체·교직단체 등에서 추천 받은 인사를 중심으로 ‘주민추천교육장공모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부위원 2명, 지역교육청에서 추천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6명을 포함한 외부위원 9명 등 11명의 주민추천 교육장공모심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구성해 후보자들을 심사하게 된다. 심사는 1차(서류심사), 2차(심층면접 및 상호토론)로 실시하며 심사 결과 2인이 교육감에게 추천되면 교육감은 최종 1인을 오는 9월1일자로 선정·임용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장 공모제는 기존 초등출신, 중등 출신을 구분하던 패턴을 완전히 배제해 응모를 받기로 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교육장 응모 자격은 교장자격증을 소지하고 교장 경력 2년 이상인 자로 하되 주민 추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지역 주민 등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며 "이후 추진되는 교육장 공모에는 향후 시·군별로 구성될 가칭 전남교육미래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자가 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민추천 교육장공모제는 초등과 중등의 구분이 없어지고 본청 과장이나 장학관 출신이라는 프리미엄도 사라질 것으로 보여 높은 경쟁률과 함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특히 해당 시군 출신으로 장기간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지역 유지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으며 '스펙'을 쌓아온 중심지 학교 교장들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가능해 공정성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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