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7돌 한글날 앞두고 무분별한 유행어, 신조어, 국적불명 합성어 남발
우리말로 아름답게 다듬고, 시민 눈높이, 불필요한 외국어 등 사용 자제
10월 9일 제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을 아름답게 쓰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교육기관들이 무분별하게 유행어나 신조어, 국적불명의 합성어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관내 학교들이 보낸 공문·보도자료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조사한 결과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입전문 디렉터(진학 전문가)’, ‘빛고을 에듀몰(지역업체 물품 구매 전용 코너), AI 팩토리(미래 교실), ‘365스터디 룸 (자치학습 공간)’, T-tube (수업나눔 공유 공간), 光탈페(학생주도 공연 경연대회) 등 외국어를 교육청 사업명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뿌리가 없는 신조어나 비속어, 유행어, 국적불명 합성어, 줄임말 등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다수 존재했다. 또한 무분별하게 영문을 사용하거나 제목이 모호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전달하는 말과 글은 학력과 나이, 성별, 지역, 직업에 상관없이 그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이같은 취지에서 지난 2017년 개정된 국어기본법에서는 모든 공공기관에 국어책임관을 두고 기관의 말과 글을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교육기관들은 공문, 보도자료 등 행정문서를 생산할 때 우리말로 아름답게 다듬어 쓰려고 노력하되 시민 눈높이에 맞추고, 특히 불필요한 외국어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말 사용 관련 내부 지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점검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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