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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성화고 학생들 "수업시간에 학교 홍보하러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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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확정된 3학년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동원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1, 2학년 재학생들마저 정규 교육과정 시간 마구잡이 동원
광주교육시민연대 "감사 청구, 국가인권위 진정 등 적극적 대응 강구"

광주지역 일부 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재학생을 중학교 방문 홍보활동에 동원하고 있어 수업권·학습권 침해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월 26일 자로 전체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정규교육과정 운영시간에 학생을 동원한 학교별 중학교 방문 홍보활동'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취업이 확정된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동원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 2학년 재학생들마저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마구잡이로 동원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 탓에 특성화고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23년 16만 6천287명 대비 2028년 14.6%가 감소한 14만 2천4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특성화고 미충원 인원은 비인기 학교와 학과를 중심으로 151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주교육시민연대는 30일 "특성화고 측은 고육지책이라 항변하고 있지만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고, 학생은 학습할 권리가 있다는 기본과 상식을 넘어서는 이같은 행태는 엄격하게 지도, 감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에 정확한 현황 파악과 강력한 지도 감독을 촉구한다"면서 "정보공개 청구와 각종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실태를 파악한 후 문제 발견시 감사 청구, 국가인권위 진정 등 적극적인 대응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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