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여원 들여 개발했지만 수개월째 해외여행만 물어
늘길이 끊긴 지 반년, 요식행위에 불과한 문항만 질문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수억 원을 들여 개발한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윤영덕 의원(광주 동구남구갑, 국회 교육위원회, 사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총 4억 5백만원의 비용을 들여 자가진단 앱을 개발했다.
애초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예정했지만 9월 초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하자 시스템 개편을 무리하게 앞당겼다. 이로 인해 9월 7일 오전 7시 반경부터 10시경까지 사용자 폭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교육부는 시스템 장애에 대해 “지금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며 향후 서버를 최적화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영덕 의원은 “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지만, 자가진단 앱의 문항 수준이 부실한 것도 문제”라며 “하늘길이 끊긴 지 반년이 넘었는데 수개월째 해외여행 경력만 묻는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자가진단 앱에 ‘해외여행’ 경력을 묻는 대신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 다중시설 방문 경력을 묻는 것이 좀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자가진단 앱에 예약 알림, 추가 통계정보 제공 등 추가기능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자가진단 문항에 대한 수정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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