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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급식사업 80% 독점한 대기업…大學 학생식당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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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급식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대학 내 학생식당까지 장악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섭의원(국민의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사진)은 12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사립대학 중 48%의 학생식당을 대기업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이 75개 사립대학 중 36개 대학의 학생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대를 비롯한 6개 국공립 대학의 학생식당까지 위탁·운영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 이대, 건대 등의 서울권 사립대학은 일부 대기업들이 급식 위탁을 조건으로 학교에 상당금액을 투자하여 중소기업과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박근혜 정부가 올해 1월부터 공공기관 급식시장에 재벌 참여를 허용하면서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대기업 점유율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대학의 학생식당까지 대기업들이 꿰차면서 남은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단체급식 과점 개선을 지시했던 이낙연 총리도 오는 2019년 12월까지 한시 허용된 ‘대기업의 공공기관 구내식당 시장 참여 허용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단체급식시장 진출에 대한 대기업의 제한이 오히려 외국계 기업에게만 배 불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동섭 의원은 “국내 급식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대기업의 빈자리를 외국계기업이 다 채울 것이라는 우려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며 “교육부는 대학 내 학생식당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최소한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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