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총장-학생 공개토론자리서 밝혀
국공립대총장協회장…타 대학 영향 주목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학교 총장이 학생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정병석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주요 국공립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에 대해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인데다, 국립대 총장이 등록금 문제 등을 놓고 학생들과 공개토론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전국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석 전남대총장은 지난 7월 1일 오후 5시 학내 중앙도서관 앞 계단에서 신입생과 재학생, 각 학과(부) 대표, 학생중앙운영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등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생 설명회’를 갖고, 방역, 학사, 재정 등 학교 현황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정병석 총장은 이 자리에서 “등록금은 아껴쓰고 남기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면서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재난지원금 등의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대학 예산은 시설유지와 교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대부분이고, 생활관 입주비나 언어교육원 수강료 등 수입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크게 줄어드는 등 재정적 어려움이 심각하다"면서 “하지만, 집행이 보류된 사업비 등 사용 가능한 자투리 예산을 모두 긁어모아 교직원들과 함께 어떻게든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 참석 학생들은 “대학당국이 학우들과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줘 고맙다”면서도 “사이버 강의 수강에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는 것은 아깝다”며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응프로토콜 등을 전파해 불안감을 해소해 줄 것과 ▲사실상 고립상태에 있는 신입생들이 동료, 선배들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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