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수보다 학생수 많지만 예산 171억원 적어

 

 

이혁제 전남도의원, 목포 학생수 비해 예산 턱없이 적어 '동서균형발전 요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이혁제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목포4, 사진)이 17일 열린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교육청의 지역교육지원청간 예산 불균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목포시 학생수는 총 36,002명으로 여수시 35,180명 보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회추경 예산안을 보면 여수시는 867억원, 목포시는 738억원으로 무려 171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여수시가 도농 복합도시로서 학교수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학급 수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수 184교 1,623학급, 목포 126교 1,500학급)

또한 “이번 2회추경에서 증액된 액수만 비교했을 때 목포시가 73억 6천만원이 증액된 반면 학생수가 2만여명에 불과한 광양시는 특별한 사유 없이 80억 7천만원이 증액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역청간 예산 규모도 문제지만 본청에서 직접 관할하는 사업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간 불균형은 더욱 심각하다. 이것은 대규모 교육청 직속기관과 교육시설이 동부권에 집중된 이유가 지자체의 대응투자능력이 서부권 지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교육을 시장경제에만 맡긴다면 지역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수학생들에게 돌아갈 예산을 줄여서 목포학생들에게 돌려달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수 예산도 여수지역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엔 빠듯하다. 더 늘려야 한다. 매년 1,000억원 넘게 잠자고 있는 순세계잉여금을 지역에 공정하게 배분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기봉 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역간 예산이 균형 잡히도록 보정하겠다. 또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대응투자 비율은 차이를 둘 수 있다”며 "향후 서부권 지역에 교육시설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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