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

[호남교육신문] 박윤자 나주교육장 "35년만에 고향으로 금의환향"

728x90

농산어촌 서울 유학생 프로그램 운영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 등에 기여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교장문화와 결별 공감과 협력의 긍정적 학교장상 제시

전문직 경험이 없는 두명의 초등 여성출신 교장이 교육장으로 발탁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박윤자 나주교육장(진)과 이숙 담양교육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구동성으로“깜짝 놀랐고, 꿈같다”고 말했다. 신임 박윤자 나주교육장은 두원초 교감, 봉덕초 교장으로 재직한 후 낙안초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서울 유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 등에 기여했다. 박 교육장은 전문직 경험이 없어 교육장직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사권자도 그 지점을 고민했을 것으로 안다”면서 “실무자와 선배후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여중을 졸업한 후 검정고시를 거쳐 광주교대 진학했고(21회), 순천대 대학원에서 석·박사(수학교육전공)학위를 취득한 교육학 박사다. 교직경력 35년동안 고향인 나주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주로 동부권역에서 활동했다. 학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의 자율성 신장과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전남혁신학교, 무지개학교, 자율무지개학교 운영,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마을학교 운영, 존중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문화교육,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작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에 노력했다. 

이들 일선 학교장들의 교육장 발탁 배경으로 우선, 민주적 조직문화와 협업적 리더십으로 조직과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은 점이 꼽힌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교장문화와 결별하고 공감과 협력의 긍정적 학교장상을 제시한 점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교육감의 정책방향을 이해하고, 미래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로 호응하면서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보여준 점도 비전문직 출신 학교장 발탁의 배경이 됐다.

신임 박 교육장은 “학교와 학생 중심의 교육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창의 융합교육 지원, 코로나로 인한 학력저하 문제 및 혁신도시와 원도심간의 교육격차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면서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으로 미래의 삶을 디자인하는 나주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속보 교육정론 호남교육신문 Since 1986.3.9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86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