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안양동초, 2017 창의 융합 페스티벌 대성황

3일간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신영희 명창 전야제 공연, 15개의 과학체험 부스, 수문포해수욕장에서 어촌체험

안양동초(교장 이재양)가 지난 7월 24일 밤,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창의 융합 페스티벌 전야제'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안양동초 '2017. 창의 융합 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스포츠를 테마로 3일간 농어촌 꿈나무들과 학부모, 나아가 장흥군민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 학교 이재양 교장이 기획했다.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해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 예술 공연과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과학체험,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 레포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양동 교육가족들이 힘을 합친 것. 이같은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위한 학교측의 노력에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귀남)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화답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이번 페스티벌은 장흥군 관내 초중학생, 장흥군민까지 참석하는 군단위의 큰 행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24일 저녁에는 안양면민과 장흥군민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페스티벌 전야제를 즐겼다. 1부 개회식에는 정귀남 장흥교육장, 김성 장흥군수, 왕윤재 장흥군의회 부의장, 이충식 전라남도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2부는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과 제자들이 한국의 멋을 담은 판소리, 아쟁산조, 남도민요, 한국무용 등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장흥남초 국악신동 박은율 어린이도 공연에 참여하며 재능을 기부했다. 3부에서는 멋진 국악공연을 선물받은 안양동초 학생들이 난타, 무용, 방송댄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화답하며 전야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에는 안양동초 꿈나무들뿐만 아니라 장흥군 관내 초중등학생 및 학부모를 초대해 '장흥군 과학축전'이 개최됐다. 최고급 고성능 드론이 항공촬영을 하며 시작된 과학축전은 신나는 드론교실 외 14개 체험부스가 운영돼 성황을 이뤘다.

15개의 과학 및 스포츠 체험부스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한 2017.과학축전에 참가한 유능한 교원들이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해듣고 기꺼이 재능을 기부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안양면 지역 명소인 수문해수욕장에서 어촌체험, 극기훈련, 해양 레포츠,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무더위속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한 바닷물로 씻어냈다.

이 학교 이재양 교장(사진)은 "비록 전교생 14명의 작은 학교지만 특색있는 교육활동,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지역민들 등 행복한 변화의 동반자들이 늘어  폐교위기에 직면했던 학교가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교육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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