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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소식

[호남교육신문] 전남대 학군단 박원철 소위 “대한민국 1등 장교 성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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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병석 총장, 박원철 소위, 정경두 국방부장관, 맨 오른쪽은 권혁신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장(소장, 전남대학군단 23기 출신)

 

제57기 R.O.T.C 대통령상 수상…절도있는 행동 ‘각목같다’ 장난 섞인 칭찬도


제1051 전남대학군단 소속 박원철 소위가 2019년 대한민국 R.O.T.C 제57기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원철 소위는 전남대학교 멀티미디어전공 15학번이자 제1051학군단 57기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이날 소위 계급장도 함께 달았다. 박 소위는 “대한민국 1등 장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 소위와의 일문일답.


▲축하합니다. 대통령상을 받은 소감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너무 과분한 상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이 상의 무게감을 느끼기에 부족하고, 약간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며, 훈련해온 제1051학군단 동기후보생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또 저를 지도해주고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과 학군단 간부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부단히 전술전기 연마와 올바른 성품함양으로 대한민국 1등 장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남대학교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수상 이유를 스스로 평가한다면?​=다른 동료후보생들과 똑같이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다해 훈련과 학교생활에 임했습니다. 주변 동료들을 챙기고 함께 잘해보자고 독려하다보니, 주변에서 구성원을 한데 뭉치게 하고, 조직력을 끌어내는 리더십과 희생정신이 눈에 띤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중대장후보생, 대대장후보생 역할을 잘 수행한 것도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학년 하계 및 동계 입영훈련에서 전국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4학년 때도 톱10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교 기초소양을 평가하는 체력, 정신전력, 지식 및 규정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학군단 생활이나 훈련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큰 상을 받았지만, 저는 보통의 후보생들이나 대학생들처럼 매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스펙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군인가족 집안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는 입학 때부터 학교생활과 학군단 생활의 병행을 원했고, 또 즐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학과수업, 동기들과 지내는 학군단 생활, 문무대에서의 모든 훈련과 내무생활 등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앞장서서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군인이 되려면 멋진 장교가 돼야겠다는 생각에서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국토방위에 공헌하고 전남대 동문으로서 학교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ROTC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성후보생을 꿈꿨으나 좌절했던 큰 누나의 권유가 있어서 학교 입학 당시부터 R.O.T.C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학군단 홍보에 나선 행정실장님을 보고 반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역삼각형의 단단한 몸, 유창한 말솜씨, 샤프하고 쿨한 카리스마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 때부터 멋진 장교가 되기 위해 실장님과 인연을 맺고 필기평가, 체력, 면접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학군단 생활이 개인에게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 있는지.
=학군단은 저 개인의 삶에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한마디로 제 삶은 입단 전과 입단 후로 나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점도, 체력도, 육체적인 건강도 학군단을 만나고 나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특별히 잘난 것 없는 제가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이 도드라졌고, 졸업과 임관의 순간에 되돌아보니 책임감은 훨씬 높아졌고, 품위있는 언행도 어느새 몸에 배인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긍지와 자신감이 강해지고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R.O.T.C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예비 지원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교는 국제신사이며 팔방미인이어야 합니다. 강인한 육체와 정신은 기본이고, 상황과 시점에 맞는 교양과 매너도 갖추어야 하며, 다양한 군사 분야에 대해서도 지식과 기술을 겸비해야 합니다. 통찰력과 직관력이 필요하며 자기개발노력도 중요합니다. R.O.T.C는 군사훈련과 교내생활을 병행하기 때문에 자기가 처한 상황과 형편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군장교는 국가별정직 7급 공무원이 라는 현실적인 장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처음부터 이런 자질들을 갖추고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R.O.T.C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과감한 도전을 권합니다. 스펙보다는 의지가 먼저입니다.


개인적인 포부나 앞으로의 계획은.
 =당장 소대장으로서 한 몸처럼 움직이는 소대를 이끄는 유능한 장교가 될 것입니다. 제 역할을 다하는 유능한 장교로서 창끝전투력을 발휘해 국가안보의 든든한 초석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건축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업무에 종사할 생각입니다.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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