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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전교조출신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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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신서, 장석웅, 정연국 후보 등록…'촛불정신 강조' 오는 2월 6일 후보자 결정될 듯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일 전남도의회에서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26~29일까지 후보등록 마감결과 구신서(59) 전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 장석웅(62) 전 전교조전국위원장, 정연국(63) 전 전교조전남지부장이 각각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자로 장만채 교육감이 등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신서 후보는 “장만채 교육감은 초중고 교육을 해보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진보진영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오늘의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 후보는 “전남교육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선상무지개학교, 독서토론열차학교 등 이벤트성 행사가 많다"며 "800여 명의 학생에게 4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담대하게 소통의 길을 잘 걸었다면 오히려 3선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연국 후보는 “전국적으로 3선의 경우는 없다. (장만채 교육감이) 초중고 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초중등 교육은 동질감이 중요하지만 특정한 이념을 갖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7년의 결과가 전국 최하위 지표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석웅 후보는 “1기 4년은 열심히 했지만 2기에 들어오면서 초심을 잃고 정치적 욕망으로 전남교육이 표류하고 있다"며 "전시적 교육과 성과위주의 교육이 전남교육을 뒤덮고 있어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관계자도 “그 어떤 후보도 배제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직접 참여해줄 것을 부탁도 하지 않았다”며 “장만채 교육감도 후보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이제 서로의 길이 다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구신서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촛불정신을 이어 받아 민주정의와 청렴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 후보는 "교육자치, 학교자치를 이끌어갈 학생,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농어촌 교육에 희망을 일구겠다"면서 "전남교육의 변화와 교실혁명을 이뤄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과 전교조전남지부장,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연합정책위원, 민주노총전남서남지구부의장을 지냈으며 박승희 열사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장석웅 후보는 "촛불의 힘과 국민의 힘으로 열린 새로운 시대에 교육에서부터 총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시장논리와 관료주의에 휘둘려온 전남의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는 "교실의 변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촛불혁명의 열망과 에너지로 전남교육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전교조전국위원장, 전교조전남지부장, 전교조 본부사무처장, 박근혜정권퇴진 영암운동본부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전남교육 혁신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정연국 후보는 "전남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꿈을 교직원들에게는 열정과 사명감을 학부모들에게는 신뢰와 희망을 도민들에게는 교육공동체의 동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전교조전남지부장,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장, 청산중 공모교장,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한국해양소년단전남동부연맹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는 1월 25일까지 한 달여 동안 권역별 시·군별로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 철학 등을 검증한다. 이어 1월26~27일까지추진위원의 현장·전화 투표 60%, 일주일 전 여론조사 30%, 시민단체 의견 10%를 반영해 경선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월 2일부터 3일까지 선거인단 및 선출대표의 현장투표, 2월 4일일부터 5일까지 ARS 투표에 이어 2월 6일 도민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2월 13일 예비후보등록후 2월 20일 공동교육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진위와 등록 후보 3명은 학교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보장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전남교육 권리장전'을 선포했다.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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