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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표준화된 지식 주입 학교교육 유효기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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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확대간부회의 '뉴노멀(New Normal)'‘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시대 도래 예고
문명교체기 절체절명 위기이자 기회 '아이들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는 시기 무엇을 할지 숙고해야'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오는 13일부터 고 3 수험생들과 전남도내 50%에 달하는 365개교가 등교개학을 앞둔 가운데 장석웅 교육감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New Normal)’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시대의 도래를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장 교육감은 5월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등교개학이 이뤄지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크나큰 변화와 충격을 모르쇠 하고, 없었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사회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와 코로나 사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로 불리는 신인류는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창출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신인류의 암호화폐, 차량공유, 숙박공유, 원격진료, 인터넷은행 등 기존 생태계에 충격을 줄만한 모든 플랫폼들을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들이 규제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965년 마차(馬車)산업을 보호하고 마부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속 30km로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최고 6km, 최하 2km로 제한하는 영국의 붉은 깃발법’을 예로 들며 신기술, 신산업을 반대하고 규제하는 무지와 시대착오적인 사회 인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에 의한 디지털 문명은 이미 정해진 미래”라며 “그 주역은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또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는 우리 학생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 교육감은 “역사가 증명하듯 문명교체기는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아이들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는 이 시기에 우리 도교육청은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고 숙고해야 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획일화, 표준화된 방식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근대 학교교육의 유효기간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집단적 효율성이 강조된 교실공유 교육시대는 가고 개인의 개성과 요구가 특화된 인공지능 원격교육시대가 도래했다”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올 3월에 구성된 '미래교육추진 TF'와 함께 원격교육시대 도래에 따른 학교의 기능과 역할, 교사의 역할, 교수학습방법론, 시간과 공간은 물론 격식마저도 파괴하는 교육행정에 대한 당면한 과제와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고민과 성찰을 주문했다. 끝으로 장 교육감은 "등교개학 이후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방역 관련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과 불필요한 행사 폐지, 출장 최소화, 공문 등 교육외적인 업무 경감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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