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남초 학부모들과 운영위원 '학교로 직접 찾아와 한 목소리로 전남교육감 출마 권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균형과 조화로운 교육을 강조하는 바른길 가는 교육감 될 것
1970년생으로 만 51세인 김동환 득량남초 교장(사진)이 전남교육감 출마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교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남교육감 출마를 고민했지만 공모교장으로 부임해 25명의 작은 학교 아이들과의 약속도 못 지키면서 어떻게 20만명의 아이들을 책임지는 교육 가족의 리더가 되겠다고 할 수 있겠냐는 질타에 출마를 포기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불출마 언론 보도를 접한 일부 교육계 인사들이 "정치권에 불어닥친 세대교체 바람이 전남교육에도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장의 불출마 방침에 대해 득량남초 학부모들과 운영위원들이 지난 7일과 19일 학교로 직접 찾아와 한목소리로 전남교육감 출마를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득량남초 운영위원장은 “부임하시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게 정돈돼 전체적인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남의 모든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젊고 능력이 검증된 교장선생님이 전남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에 반드시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득량남초 학부모회장 역시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학부모들은 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주신다는 마음이 무척이나 고맙다. 보내드리기가 아쉽지만, 전남교육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가시는 길에 큰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동환 교장은 “모든 말씀이 너무 감사하다.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교육 공동체가 요구한다면, 이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 교육자의 당연한 책무다.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한 후 깊은 고민을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교장은 "교육은 왼쪽이나 오른쪽에 치우침이 없이 가야 할 바른길이 있다. 하지만 지금 전남교육은 한쪽에 치우쳐서 균형을 잃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소명으로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교조든 교총이든 모두 한평생 교육을 위해 헌신한 훌륭한 교육자들이다. 생각과 방법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태도는 전혀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로지 전남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편가르기를 바라보며 힘들고 치진 교육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도록 모두를 존중하고 챙기겠다"면서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균형과 조화로운 교육을 강조하는 바른길을 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속초 출신의 김동환 교장은 서울교대, 한국교원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대학원에서 교육리더십과 정책학을 전공했다. 진도·영암·전라남도교육청에서 장학사, 도곡초·동복초 교감, 전남초등교(원)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9월 1일자로 득량남초 공모교장으로 부임해 재직하고 있다. 교육감 출마를 위해 내년 2월말 명예퇴직 할 예정이다. 저서로는 ‘교육이 힘든 당신께-공교육의 반격을 꿈꾸며-’, ‘교회가 싫은 당신께’와 다수의 국정통합교과서·지도서를 집필했다.
김 교장의 이번 출마선언으로 내년 전남교육감선거는 장석웅 현 교육감을 비롯해 김대중 전 비서실장,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과 함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교육신문 http://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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