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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호남교육신문] 광주여상 김은숙 동문, 장학금 총 천만원 기탁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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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것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매년 100만 원씩 10년간 기탁
지역 건설업체인 제일건설 재무관리본부장까지 오른 고졸성공시대 당사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한 졸업생이 중견건설회사 임원으로 성장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10년간 기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다른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 미담의 주인공은 광주여상 20회 졸업생인 김은숙 동문(사진 맨 왼쪽)이다.

김 동문은 1983년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지역 건설업체인 제일건설(주)에 입사했다. 남성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 회사 방침에 따라 열심히 노력해 전무이사인 재무관리본부장까지 오른 고졸성공시대의 대표적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현재 광주여상고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0일 총동문회 주관으로 모교에서 열린 전교생 삼겹살 파티에 참석한 후배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모교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
  
올해부터 매년 100만 원의 장학금을 2032년까지 10년간 총 1천만원을 전달해 후배들의 어깨를 토닥이고 가슴을 펴게 할 예정이다. 김 동문은 "매년 모교에 와서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저의 작은 사랑과 나눔이 후배들의 열정으로 이어져 큰 지속 에너지가 돼 꿈을 이뤄내는 멋진 후배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여상고 양채린 총학생회장은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생각하는 김은숙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훌륭하신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꿈을 이루고, 자랑스러운 광주여상고의 후배로서 저희들이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광주여자상업고 김천수 교장은 "김은숙 동문은 특성화고등학교인 광주여상고를 졸업한 고졸성공시대의 대표적 인물이다"며 "특성화고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진학 동기를, 재학생에게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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