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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호남교육신문] 순천양천장학회 '고교생·대학생에 7천 6백만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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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학원생 및 유학생 45명, 관내 고등학생 16명에게 장학금 지급  
2014년 장학재단 발족해 올해까지 총 966명에게 11억8천만원 장학금

 

순천 양천허씨종중의 재단법인 순천양천장학회(이사장 허명균)가 지난 4월 20일, 순천 관내 고등학생과 양천허씨종중의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 7천 6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미담이 됐다.

순천양천장학회는 이날 16개 고등학교 16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1,6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양천허씨순천종중의 자녀이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뛰어난 성적과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탁월성을 인정받은 대학생, 대학원생(유학생포함)45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순천양천허씨 문중에서는 선조 유훈인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육·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11년째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전충효 세수청백(家傳忠孝 世守淸白)의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4년 5월에 장학재단을 발족해 제1회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82명에게 장학금 1억7백여만원 수여를 시작으로 올해 제11회까지 총 966명에게 11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 순천양천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추천서를 써준 순천관내 한 교사는 "기댈 언덕 하나 없이 사회에 혼자 덩그러니 내몰린 아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마음결이 고와서 추천서를 썼다"면서 "이 장학금을 받는다면 장차 사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베풀 줄 아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허씨순천종중의 한 학부모는 "양천허씨는 드물고, 김해김씨보다 적어 존재감이 없는 줄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움을 받아 든든하고, 양천허씨순천종중의 뿌리를 찾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양천허씨순천종중의 일원이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순천교육지원청 허동균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양천허씨순천종중의 가전충효 세수청백(家傳忠孝 世守淸白)의 유훈을 교훈 삼아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큰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명균 이사장은 이날 “일본 바이어가 어머님 배를 베고 누워있는 아들을 보고 한국 사람은 효자, 효녀인줄 알았는데 연로하신 어머님 배를 베고 누워 있는 것이 효도냐며 묻자, 아들이 ‘저희 어머님께서는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행복해 하시니 그것이 효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허 이사장은" 이처럼 부모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학업의 의지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국가를 위하고, 일류순천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순천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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