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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호남교육신문] 용정중학교, 3년 생활 마무리하는 특별한 졸업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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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동참위해 2003년 개교이후 매년 토요일에 졸업식 진행

졸업식 전야제도 전통 '20년 후에 열어보게 될 졸업생들의 꿈단지'도 묻어

 

전남 보성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가 지난 1월 7일 제20회 졸업식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용정중학교는 지난 2003년 개교 이후 전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매년 토요일에 졸업식 진행하고 있다.

용정중학교 졸업식이 특별한 이유는 졸업식 전날 진행되는 전야제 행사를 빼놓을 수 없다. 졸업식 전날 재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선배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용정만의 전통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졸업생 부모님이 참석해 더욱 빛났다. 이번 전야제 행사는 재학생들의 감동적인 공연, 선배들의 3년 동안 생활한 모습을 담은 X-파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의 꽃은 졸업생들이 3년 동안 생활하며 느꼈던 아쉬움과 후배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는 한마디 시간이다. 눈시울을 붉히면서 졸업생을 안아주는 선생님, 죄송함을 전하는 졸업생, 후배들의 손 꼭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애틋했다. 용정만의 졸업식 전야제는 모두의 가슴에 추억을 남기고 끝마쳤다.

20년 후에 열어보게 될 졸업생들의 꿈단지.

이어 다음날 이어진 졸업식 역시 특별했다. 졸업생들이 학부모님께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맞절하는 시간도 있다. 용정중학교 졸업식은 여느 학생을 떠나보내는 자리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시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졸업생 모두 20년 후의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그 꿈을 용정 뜰에 묻는 행사로 용정중학교 졸업식은 마무리됐다. 2학년 학생은 “선배들과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제 헤어진다고 하니 정말 아쉬워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3학년 김리원 학생 어머니는 “용정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학부모인 저에게도 큰 가르침을 주었다. 3년 동안 베풀어주신 희생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학교 관계자는 "20기 졸업생 모두 용정에서 배운 올바른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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