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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호남교육신문] 함평여중, 기말고사 기간 '학부모 감동 메시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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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와 함께 2,3학년 기말고사가 시작되는 7월 5일 아침, 함평여자중학교(교장 이지현) 등굣길 풍경이 여느 날과는 사뭇 달랐다. 시험에 대한 부담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미리 나와 있던 학부모들이 “○○야! 넌 오늘도 빛나. 내일은 더 눈부실 거야” 등의 글이 적힌 작은 선물 꾸러미를 건네주며 등을 토닥였다.

학생들은 영문을 몰라하며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학부모들의 “힘내라! 사랑해”라는 격려에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선물 꾸러미 속에 학생들의 건강과 취향을 함께 고려해 정성스럽게 마련한 간식에다 자신의 이름이 담긴 글까지 써준 것을 보고는 비로소 행복한 감동의 미소로 바뀌었다.

학부모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은 교직원들에게도 전달됐다. “○○선생님,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선물을 받은 교직원들 역시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다가 이내 밝고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함평여중 학부모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위기 속에서도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도해주시는 학교 선생님들이 정말 고맙다. 또한 별 탈 없이 밝게 잘 자라주는 우리 아이들도 기특하고 대견하다. 비록 소소하지만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적는 동안 그들이 새삼 소중하고 고맙게 와 닿아서 준비하는 내내 우리가 더 행복했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사랑의 선물 전달이 끝나자마자 각자의 출근을 위해 바쁜 발걸음을 떼는 학부모의 뒷모습을 배웅하고 돌아선 이지현 함평여중 교장은 “함평여중이 지역사회 중학교 통폐합과 맞물려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갈 정도로 학생 수가 급감했었는데, 현재 학생 수는 90여명으로 조금씩 예전의 규모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장은 "학교가 이토록 빠른 시간안에 안정적인 분위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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