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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광주시교육청 학생 국제교류사업…특정 여행사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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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개 사업 확대 전체 예산 20억원 초과 '특정 여행사에 사업 계약 집중'
2024년 학생 국제교류사업 총 4개 여행사와 계약 '두개 업체가 각각 5개 독과점'

▲ 2024년 광주시교육청 유럽 문학 기행 사업 입찰 결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사항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이하 학생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여행사가 계약을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23년에는 12개 학생 국제교류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15개로 확대되면서 전체 예산도 20억원을 초과했는데, 특정 여행사에 사업 계약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16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나라장터(G2B)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학생 국제교류사업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교육청이 총 4개 여행사와 계약했는데 A, B업체가 각각 5개 사업을 맡아 독과점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 문학 기행 사업의 경우, 2억짜리 사업에 A, B업체간 입찰 금액 차이가 고작 100만 원에 불과해 두 업체가 주고받기 식으로 낙찰 받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1~2억 원대 예산의 두 개 사업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됐는데, 이는 관련 법령을 무리하게 해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의 특정 여행사 계약 몰아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사업에서도 입찰 자격 변경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학생 국제교류사업은 광주시교육청 직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전 답사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진행되는데 항공권 구매, 현지 이동, 해설 등 단순 업무를 명분으로 이를 여행사에 위탁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고 세금 낭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광주시교육청이 스스로 돌아보고 고칠 기회를 놓친다면,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등 수단을 강구해서 학생 국제교류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여행사 대상 대규모 설명회를 하고 자격을 갖춘 업체를 상대로 최저가 입찰을 통해 계약하고 있다"면서 "부정 의혹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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