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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8 광주학생들의 수능성적을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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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2018년 10월 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2018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광주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살펴보면, 표준점수평균의 경우 국어과목은 2017년 100.8점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에는 99.6점으로 4위로 처졌다. 수학도 2017년 103.1점(2위)이었지만 2018년 101점으로 공동 3위로 하락했으며 절대평가인 영어과목은 100.5점으로 지난 2017년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표준점수 평균순위도 제주 104.4점(1위), 대구 101.4점(2위), 서울 101.1점(3위), 광주 100.6점으로 4위로 밀려나며 지난해 전국 2위에서 2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1등급 비율도 국어과목은 2017년(3.6% 공동3위)→2018년(3.9% 공동2위)로 한단계 올라섰지만 수학(가)는 2017년(5.0% 6위)→2018년(3.4% 6위), 수학(나) 2017년(3.9% 5위)→2018년(6.0% 공동4위)로 선전했으나 영어는 2017년(3.6% 4위)→2018년(7.6% 6위)로 두단계 하락했다.


수능 2등급 비율도 국어 2017년(6.4% 4위)→2018년(6.1% 4위), 수학(가) 2017년(7.7% 4위)→2018년(10.2%-공동5위), 수학(나) 2017년(11.0% 3위)→2018년(6.3% 5위)로 하락추세였으며 영어도 2017년(5.8% 4위)→2018년(18.4% 5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능 1, 2등급 비율도 국어 2017년(10.0% 4위)→2018년(10.0% 4위), 수학(가) 2017년(12.7% 5위)→2018년(13.6% 5위),  수학(나) 2017년(14.9% 3위)→2018년(12.3% 5위), 영어 2017년(9.4% 4위)→2018년(26.0% 5위)에 그쳤다.


수능 8. 9등급 비율은 국어 2017년(8.5% 16위)→2018년(8.7% 15위), 수학(가) 2017년(6.5% 15위)→2018년(7.2% 15위), 수학(나) 2017년(7.6% 공동14위)→2018년(9.1% 12위), 영어 2017년(8.5% 16위)→2018년(4.1% 14위)를 기록했다. 종합해 보면 표준점수평균은 2018년 이전에는 매년 전국 2위를 해왔지만 2018년에는 전국 4위로 크게 하락했다.


수능 1. 2등급비율도 2017년네 비해 수학(나)와 영어는 하락했고 수능 8. 9등급 비율은  수학(가)를 제외한 과목에서 그 비율이 낮아져 성적이 낮은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각종 언론들은 수능표준점수평균 2위를 두고 ‘광주학생들의 수능성적이 전국2위다’라는 보도를 해왔고 교육감도 ‘광주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2018학년도 수능표준점수는 예상대로 2위 자리를 대구는 물론 3위까지 서울에 빼앗기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수능 1. 2등급비율은 2017년에 비해 수학(나)와 영어는 하락했고, 수능 8. 9등급 비율은 수학(가)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 수가 증가했다. 2010년 과거 교육감시절과 비교해보면 2018년 수능 성적은 크게 하락했다.


만일  교육감 선거 전에 수능성적이 발표됐더라면 현 교육감의 3선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와 같은 광주교육환경으로는 앞으로 광주학생들의 성적 하락을 막을 수 없다. 광주에서 발간되는 신문을 보면 광주학생들의 수능성적 하락요인을 교사들의 열성과 지도력 미흡에 두고 있으나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교육조건이 마련되지 않기 때문임을 알아야한다.


광주는 타 시·도에 있는 전국단위 자사고나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없고 광역단위 자사고나 자공고수도 적어 광주중학생들의 고교선택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특히 교육감의 평등사상에 의한 ‘정시전형보다 수시전형에 의 올인’과 ‘고교평준화’는 고교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와  광주학생들의 수능성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과거 광주학력이 좋았던 것은 경쟁력이 강한 사립고의 실적때문이었지만 고교평준화로 인해 사립고의 경쟁력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라도 광주교육감은 학부모와 시민 앞에 광주학생들의 수능성적이 하락한 이유와 앞으로의 대책을 밝혀야한다. ‘학력과 실력이 다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수시전형이 대세다’, ‘1등이 2등으로 하락한 학생을 다시 1등으로 올리는 교육보다 모든 학생의 성적을 평균 이상으로 올리는 교육이 가치 있는 교육이다’는 구차한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수능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들이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이유로 타 시·도에는 많은 자사고나 외고 같은 특목고가 없어 일반고진학만 해야 하고 수시위주의 입시정책 때문에 자기 희망대로 대학진학을 못한 책임을 교육감이 져야한다.


교육감의 평등사상 때문에 광주학생들이 희생을 당하는 오늘의 광주교육환경은 바뀌어야한다. 지금 같은 입시정책으로는 앞으로 광주학생들의 학력은 더욱 하락하게 됨을 학부모나 학생 그리고 광주시민은 알아야한다. 그리고 교육감은 더 이상 광주학생들의 진학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입시정책을 세워 ‘실력광주’의 전통을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 (하영철∥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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