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학생 500여 명 찾아…묘비닦기 등 활동 펼쳐 '교내 행사 추진 학교와 논의'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이하 수피아) 1·2학년 학생 500여 명이 10일 테마학습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학생들은 참배를 한 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우고 묘비 닦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테마학습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을 안타까워한 선생님들의 제안에 따라 작년부터 진행됐다.
작년 테마학습은 가을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5·18추모시기에 배움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봄에 하던 체육대회를 가을로 미루고 테마학습을 먼저 시행하게 됐다. 테마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전개과정에 대한 오월지기 선생님들의 설명을 특히 집중해서 들었으며, 사진과 영상을 통해 알게 된 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혹함에 탄식하고, 그런 참혹함 속에서도 무력에 맞섰던 시민들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수피아여고 학생회장 양동효 학생(2학년)은 "책과 짤막한 뉴스에서만 듣던 5·18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으며, 광주시민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광주의 역사를 이제야 알게 됐다는 점은 솔직히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역사를 현장에서 공부할 때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게돼 왜 현장을 찾아다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크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수피아여고 학생회는 “테마학습을 좀 더 확장해 향후 5·18민주화운동 관련 행사를 교내에서도 추진하는 계획을 학교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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