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유달초등학교 달리분교장(교장 신희봉) 학생들이 지난 9월28일 달리도 특산물인 무화과를 이용한 나눔 활동을 실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목포시의 유일한 섬 학교인 달리분교장이 위치한 달리도에는 유명한 것이 하나 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한국 토종의 재래종 무화가가 그것.
달리분교장 학생들은 지난 9월 28일 달리도의 특산물인 무화과를 이용한 농산물 체험과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지역주민의 교육기부로 무화과 밭을 빌려 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무화과 밭에서 직접 무화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땄다. 그렇게 딴 무화과는 큰 소쿠리 3개 정도가 가득 찰만큼 많았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딴 무화과를 이용해 나눔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무화과 잼을 만들어 나누어 주기로 했다.
정성스럽게 무화과 껍질을 벗기고, 으깨고, 설탕을 넣고 끓이며 30병 정도의 잼을 만들었다. 잼과 함께 식빵에 무화과 잼을 바른 샌드위치도 만들어 전달해 드렸다. 학생들은 평소 자신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마을 주민 중 몇 분을 골라 직접 전달했다. 6학년 최태준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저를 잘 돌보아주시고, 옆집에서 이웃으로 함께 지낸 아주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주민들을 방문하며 잼과 샌드위치를 함께 전달했다. 그와 함께 그동안 감사했던 일을 말로 전했고, 어르신들은 큰 웃음을 보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을 느끼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약 20병의 잼과 샌드위치는 마을을 위해 기부했고, 나머지 10병은 10월 2일 목포의 성모복지회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희봉 교장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지며, 감사를 전하는 바른 인성을 기르고, 나누고 베푸는 삶이 아이들 마음에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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