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상고, 다문화학생에게 진로기회 활짝 열어줘

다문화학생직업교육 꿈길 프로젝트 프로그램 운영 호응 얻어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 유일의 상업계 거점고등학교인 벌교상업고등학교(교장 김태윤)가 다문화학생 및 취약계층(학교밖 학생 등)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꿈길 프로젝트'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직업교육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자격증 취득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어,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부터 학과개편을 통해 미용과(토탈뷰티과)를 개설해 전남 동부권 미용 전문인력양성 교육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벌교상고는 체계적인 전문 지식과 신속한 정보 습득, 학생중심의 맞춤교육과 첨단화된 실습, 산업체와 연계대학과의 유기적인 협조 등을 통해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미적 감각을 갖춘 최고의 전문 미용인 배출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갈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미용에 초점을 맞춰 토탈미용반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다문화학생 및 취약계층(학교밖 학생 등) 학생이 주 3회(1일 3시간씩, 9시간) 전문 강사로부터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의 네 과정을 지도받고 있고,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실습도구인 미용기초세트를 무료로 보급했으며, 12월로 예정된 자격증 취득에 대비하고 있다.
 
김태윤 교장은 “다문화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와 적성과 흥미를 찾게끔 진로의 문을 열어주고,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걸맞은 미용 전문인력을 양성해 성공취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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