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용정중, 카이스트생과 원격 화상 진로멘토링 눈길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 보성 용정중학교(교장 정안) 22명의 재학생들이 지난 4월 13일, 2층 원격화상교실에서 대전 카이스트학생과 함께 ‘나눔 멘토링수업’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용정중학교는 지난 2017년 12월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2층 영어교실을 원격화상수업 교실로 구축하고 카이스트 학생 4명과 올 1학기 동안 멘토링수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용정중학교는 그동안 호주 Wauchope High School과의 영어 화상수업 준비,  미국 Berrien Springs Middle School과의 화상영어 수업을 한 바 있다. 카이스트 멘토 학생과 용정중학교 멘티 학생들 간의 이번 나눔멘토링 수업은 장선웅 멘토 외 3명이 참여해 1학기동안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멘토링 수업주제는 '내가 걸은 길과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매 차시에 주제 범위내에서 자유스럽게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4월 13일(금) 진행된 첫 번째 수업의 경우 자신의 성장과정과 카이스트에 입학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22명의 멘티 학생들의 꿈을 일일이 물어본 후 멘토가 답변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카이스트의 나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화상 진로멘토링 수업은 향후 사범 계열과 의학계열의 학교와 제휴해 범위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 나아가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어하는 고등학교와도 화상 진로멘토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상 진로멘토링에 참여한 1학년 최수민 학생은 “카이스트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안 교장은 “국내 굴지의 대학교 학생들을 멘토로 삼아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화상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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