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 '민노총 산하로 조직형태 변경'

온라인 조합원 총회 유효투표율 2,443명중 89.75% 찬성, 10.25% 반대 결과
전남지역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와 다양한 소통으로 전남교육력 향상 기여할 것  
다수 조합원 조직변경 투표 찬성 '전남교육청내 일반직 처한 상대적 박탈감' 반영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현숙)이 지난 12월 14일~17일까지 조합원총회(온라인전자투표)를 통해 연합단체탈퇴 및 조직형태변경안을 가결했다.

17일 전남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번 조합원 총회는 교육청공무원노조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탈퇴하고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 지부가 되는 조직 형태를 변경하는 안에 대해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총투표 결과, 유효투표율 2,443표에서 89.75%가 찬성, 10.25%가 반대 의견을 피력해  이날 가결 선포됐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조직형태변경을 위해서는 재적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박현숙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조직변경을 성공할 수 있게 단결해주신 조합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면서 "더 크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기존 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역사회와 교류하지 못하고, 세력을 넓혀 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민주노총 소속으로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전남교육에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조합 핵심 관계자는 "이번 조직변경 투표에 다수의 조합원들이 찬성한 것은 전남교육청내에서 일반직들이 처한 상대적 박탈감때문인 것 같다"면서 "세력이 확장된 만큼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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