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조직개편 '본청 2과 6팀·직속기관 2곳 분원 축소 확정'

장석웅 교육감 6일 기자회견, 교육지원센터·교육참여위원회 조례제정 무산 위기 설명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과 학교를 살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조직개편 규모와 시군교육지원센터의 역할, 직속기관 축소 조정안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이 오는 6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조직개편 및 교육참여위원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우선 본청은 2개과 6개팀이 축소돼 2국 3담당관 13개과에서 2국 4담당관 11개과로 조정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아직 과간 업무조정문제를 조율중이어서 과명이나 과별 팀배치 현황은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군교육지원센터에 대한 밑그림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교육지원센터는 약 13명 규모로 조직되며 본청이나 직속기관에서 3∼5명정도 차출된다. 이에 따라  22개 시군지역교육지원센터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본청과 직속기관에서 근무하는 약 80∼1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인사상 인센티브 부여 여부도 관심사다.

또 당초 교육부 감사에서 방만한 규모 때문에 지적받았던 14개 직속기관을 10개 정도로 축소할 예정이었지만 2개 기관만 분원급으로 낮춰 12개 기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축소되지 않는 기관들에 대해서는 역할이나 업무, 기능이 재조정된다. 또 이날 회견에서는 촛불혁명 이후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장석웅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전남교육참여위원회’ 조례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할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이 마련한 전남교육참여위원회 조례안은 도민들이 위원회를 통해 전남교육 정책 방향 수립,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지자체 교육협력사업 및 중장기 교육계획 수립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관련 예산을 삭감시킨 사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 점, 지역교육 현안에 대한 광범위한 발언권과 결정권이 주어지는 교육참여위원회에 대한 정서적 감정 등을 이유로 조례안 제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일자로 공석이 되는 여수, 광양, 완도, 화순교육지원청 주민추천 교육장 공모제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조례안이 내년도 회기로 넘어갈 것을 대비해 T/F팀을 구성, 교육장공모추천위원회를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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