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수 2018년 8,572명 증가…친구들과 못 어울리고 공부에 흥미 없어 중도포기자 많아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수가 2014년 5,994명에서 2018년 8,572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전체 학생의 4.44%를 차지하고 있고 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0%에 육박해 이들에 대한 지원계획이 조속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2, 사진)은 지난 12일 함평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늘어나는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이들에 대한 교육지원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은 일반 학생의 중도 포기율 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64.7%, 복수 응답)’,‘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45.2%)’,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25.3%)’ 순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가 학업중단 학생이 늘어나는 사유와 무관치 않다”며 다문화 학생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또 “다문화 학생들은 학습 능력이 떨어지면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높아지게 되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에 걸친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남국제교육원의 다문화 가정 학생 교육지원과 더불어 시·군교육지원청에 다문화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처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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