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칼럼] 글로컬, 국립목포대학교

728x90

김완 한장 칼럼/호남교육신문 논설위원

목포에서 무안가는 길, 영산로 1666번지에 국립목포대학교가 있다. 교문에 들어서 고개를 들면, 목포·무안 제일봉인 승달산의 서기(瑞氣)가 아름다운 캠퍼스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승달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3,000년에 걸쳐 걸출한 문무백관을 탄생시킨다는 설을 지닌 상서로운 명산이다. 발걸음을 옮겨보면, 광활한 캠퍼스에 최첨단의 학교도서관, 학생문화회관, 해양 산업과 반도체 연구실 등 최고의 시설들이 학문과 예술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대학을 바라보는 절대 기준은 취업과 학생복지라 할 수 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2024년 취업률 65.8%로 호남·제주 국립종합대학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일 아침 실시하는 1,000원의 아침밥은 우수 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학교에서 공부하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이곳에서 생활하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캠퍼스 곳곳을 들여다보면 국립목포대학교에서 자랑하는 재학생 대상 5대 핵심 내용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전국 최고 장학금 지급이다. 등록금 대비 115%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둘째는 재학 중 한 번은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셋째는 호텔급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넷째는 1~2인실 MZ 세대 기숙사를 제공한다. 다섯째는 프리미엄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음악감상실 등 첨단의 학생문화예술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립목포대학교의 2024년 빅뉴스는 글로컬대학 선정이다. 글로컬은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다. 대학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지방대 육성을 위해 유망한 우수 대학을 선정한다.

국립목포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5년간 총 4,500억원(국립대학육성 사업, RISE 사업 포함)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글로컬, 국립목포대학교’는 ‘그린 해양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10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의 실현을 위한 5대 정책을 설정했다.

첫째, 지역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선도하는 글로벌 Only-1 연구센터를 운영한다. 둘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Only-1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셋째, 그린 해양에너지 분야 기반 전남 미래산업 성장 거점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한다. 넷째, 해외 명문대 연계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 지원한다. 다섯째, 전남도립대와 통합으로 해양 특성화 글로벌 인재 양성 허브대학으로 도약한다. 

더욱이, 2025년에는 국립순천대학교와의 통합을 선언하고 의과대학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의과대학 유치는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이다. 오랜 진통 끝에 양 대학의 결단으로 지역의 꿈 실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바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국립목포대학교가 글로컬 대학의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가길 응원한다.  



Since 1986.3.9 실시간 속보 교육정론 호남교육신문
https://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83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