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외고와 전남과학고 등 특목고…일반 가정엔 큰 부담 지적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일부 특목고의 과도한 수학여행비로 인해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학생간 위화감을 조성해 이에 대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더불어민주당, 목포4, 사진)의원은 9일 열린 나주·화순·장흥·보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반 고교의 수학여행비가 보통 20만원 안팎임을 고려했을 때 1인당 본인부담금이 2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비는 아무리 특수목적고의 해외 체험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가정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혁제 의원은 본인부담금을 낼 수 없는 사회적배려자 전형 입학생들에게 항공사로부터 단체여행으로 인한 무료 티켓을 제공했으니 문제없다는 고교 담당자의 답변에 “우리가 대기업 손자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라,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달라”며 “이왕 해외 체험을 갈 것이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라”고 해당 고교에 주문했다.
이혁제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142개 고교 중 100만 원 이상의 수학여행비를 지출하는 학교는 2개교로 전남외국어고는 1,367,450원으로 해외언어문화체험을, 전남과학고는 2,664,660원으로 7박9일 해외 이공계 대학체험을 실시했다.
한편, 전남도내 초중고 수학여행비 평균은 160,958원이며 강진동초 외 131개교는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교육청지원금 내에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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