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4명, 의예/한의예/약학과 7명, KAIST 3명, 연세대 6명, 고려대 4명 합격
재학생 합격자들, 합격 이유로 다양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 꼽아
서울대(4명)의예과·자유전공학부·소비자학과·생물교육과,연세대(6명)·고려대(4명) 등 수도권 상위대학 46명, 의예/한의예/약학과 7명, KAIST(3명)·UNIST(4명)· DGIST(3명) 과학특성화대학 23명
2025학년도 대입전형 최종 합격 통보가 마감된 가운데 지역 명문 해룡고등학교(교장 권춘기, 왼쪽사진)가 뛰어난 대입실적을 거둬 눈길을 모았다. 해룡고 재학생 합격자들은 ‘합격의 비결은 다양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룡고등학교는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기숙형 학교로서 과학 중점 학교로 지정됐으며, 팀 프로젝트 및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이 미래 과학자로서의 연구 소양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 특성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다.
KAIST 합격자 이정희 학생은 “해룡고는 함께 성장하는 지식 공동체”라며, “우리 학교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과학 중점 학교인 만큼 과제 연구, KYPT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목공, 3D 프린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물적 자원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호기심과 열정 가득한 친구들과 우리를 위해 무엇이든 선뜻 나서주시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고 전했다.
KAIST 합격자 최현우 학생도 “높지 않은 내신 성적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KYPT를 통해 일상 생활 속 현상을 토론을 통해 물리학으로 해석하고 추론해보는 조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은 제 합격의 큰 기반이 됐다. 또한 과제 연구를 통해 1년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원들과 많은 의사소통을 했고, 이는 연구 과정에서의 협업과 집단 지성의 힘을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합격 비결을 귀뜸했다.
KAIST에 합격한 이정희·최현우 학생의 담임 교사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수차례, 꾸준히,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한 것"이라면서 "상담을 통해 학생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삿거리, 연구 자료 등을 추천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양질의 진로 적 합성을 갖춘 학생과 학생부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해룡고등학교는 사회 특성화 학교로서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해룡고등학교 박승희(국어), 박하늘(사회) 교사는 “지역사회 연구(다움 프로젝트), 독서 르포르타주 등이 활동은 학생들의 탐구력을 증진하고 풍부한 학생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과목 융합형 HB 프로그램(국어-사회 교과 융합)을 진행하며 다양한 주제 연구 및 ‘SKY 대학교 제시문-독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합격자 이현재 학생은 다양한 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을 자신의 합격 비결로 꼽았다. 특히 그는 “사회 특성화 프로그램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밀착 지도가 없었다면 저의 강점을 드러낼 만한 학생부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 주제에 대한 토론 활동은 물론, 각종 모의 정책 수립 프로젝트, 상품 기획안 작성 프로젝트 등을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매력적인 학생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군은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 활동은 대학의 학생부 평가에서 신뢰성을, 면접 평가에서 학생 경험의 구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 큰 강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룡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서류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 MMI 면접, 창의성 면접 등 다양한 면접 유형에 대한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모의 면접과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면접 역량을 강화해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합격자 안시현 학생은 “학교에서 MMI 면접의 특성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의 면접을 지원했다. 일대다 형식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를 통해 깊이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시현 학생은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께서 답변 내용, 방식, 논리 구조, 전달력 등을 꼼꼼히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주셨다. 이를 통해 MMI 면접의 의사소통 형식을 확실히 체득할 수 있었고, 답변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었다. 연습을 통해 어떤 질문이 와도 답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긴장 없이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학교 합격자 신산호 학생은 “제시문 기반 면접 프로그램은 살면서 처음 접한 제시문 면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인 발화 습관(어투, 두괄식)부터 제시문 이해에 필요한 배경지식, 제시문 유형에 따른 스킬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선생님들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다"고 강조했다.
신산호 학생은 이어 "한정된 시간 동안 어려운 제시문 3~4개를 보며 핵심을 뽑아내고, 질문에서 물어보는 바를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반복적으로 기출 문제 풀이와 피드백을 하면서 저절로 감을 잡게 됐다. 낯선 제시문 면접을 익숙하게, 또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시문 기반 면접 프로그램은 상위권 대학교를 지망하는 농어촌 학생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절대적으로 부족한 내신 성적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시성과에 대해 해룡고등학교 3학년 담임 교사들은 “학교 자체 입시 프로그램을 개발했기에 농어촌 지역에서 이 정도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청 단위 프로그램들을 학교 자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사 주도의 자체 워크숍을 더욱 확대해 모든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입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권춘기 해룡고 교장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단합력을 발휘해 학년 간, 부서 간 긴밀한 협조와 연계가 가능했다. 이는 원활한 입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게 했으며, 각 교사들이 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몸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 자신이 구상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 등 교사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우리 학교의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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