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 담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기부

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1년간 상시 모금한 120여 만원 기부

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 학생들이 지난 1년간 교내 상시 모금함을 통해 모은 1백20만4천740원 전액을 담양지역에서 추진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담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자료 복사나 문서 출력 등 학교 사무기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 층별로 기기 옆에 상시 모금함을 비치해 두고 자율적으로 소액이라도 기부금을 넣어 적립해 왔다. 이 기금으로 연말에 학생회 주관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담양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담양지 사회단체 등 지역인사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2016년 3월 담양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위원회를 꾸리고 지역민의 모금 및 기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올 2017년 상반기에 담양읍 소재 중앙공원에 소녀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담양 평화의 소녀상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순용 전남도립대 겸임교수는 이날 김승애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담양고를 방문해 학생들로부터 성금을 전달받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협조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학생들을 대표한 백지수(여, 1-3)학생은 "역사를 배우면서 일제 강점기 한 많은 위안부 할머니의 일생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시대적인 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교육신문 http://ihopenews.com/n_news/news/view.html?no=140234